416연대 경찰 압수수색 반발 27일 규탄 집회 개최

입력 2015-06-20 22:25
경찰이 세월호 유가족 및 시민단체로 이뤄진 ‘416연대’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 유가족들이 27일 규탄 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416연대는 20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압수수색과 관련해 정부와 경찰에 유감을 표명한 후 27일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규탄 집회에 앞서 22일에는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유경근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정부와 경찰의 탄압을 중단시키기 위해 들고 일어나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하자”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종자 수습과 선체인양, 진상규명임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416연대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정부안 폐기와 특조위안 수용을 청와대에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29일까지 마무리하고 30일 청와대에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28일에는 416연대 공식 발족식을 하고 유가족이 전국 각지를 도는 ‘국민간담회’는 다음달 중순 재개할 계획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