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신당 창당 작업의 속도를 내고 있다.
천 의원은 19일 야당 전직 의원들과 냉면 회동을 하는 등 세력 결집에 나섰다. 천 의원은 정대철 상임고문, 문학진 전 의원 등 전직 야당 의원 5명과 ‘냉면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은 20일 언론 인터뷰에서 “세력화는 한다, 당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러나 정당이라면 전국적 개혁정당이다. 그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라고 말했다.
‘천정배 신당’에 동참하려는 호남 지역 전·현직 의원들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직 의원은 “친노는 반호남이다”라며 “그런 정서가 확산돼 가고 있는데, 이런 당이 국민적 사랑과 기대를 가질 수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당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당 참여를 고민하고 있는 호남 인사들은 메르스 때문에 탈당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의 한 측근은 "무소속 연대보다 신당 창당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9~10월 정도에는 큰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0월에는 호남 일부 지역 지자체에서 재보궐선거까지 열리는 만큼 9월 창당설은 더욱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천정배, 전현직 의원 5명과 냉면회동...9월 신당설 가시화되나
입력 2015-06-20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