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옛날 월장 사건 때 겪었던 인상적인 장면”이라며 “모 여대 여대생들이 예비역 남자 선배의 행태를 비판했다가 곤욕을 치렀는데, 나중에 그 비판글의 모델이 됐던 예비역 선배가 와서 그러더랍니다”라고 적었다.
진 교수는 “이 선배가 ‘야, 누구야? 그런 새끼 있으면 오빠한테 얘기 해’”라고 전했다.
진 교수는 “사건이 끝나고 나서 그 페미니스트 여대생들에게 감사(?)의 메일을 받았는데 그 내용이”라며 “‘도와줘서 고맙지만 당신도 남자이므로 계속 주시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예, 그래서 계속 조심하며 살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첨언으로 “어느 여대가 아니고 ‘부산대 어느 여학생 서클’이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앞선 글에선 “대한민국은 ‘입헌XX국’이라고 적었다. 이어 미국 언론 내용을 인용해 ”박 대통령, 결국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위기 외에는 후세에 남길 다른 업적이 없을 수도 있다“라고 옮겨 적었다. 그러면서 ”방미 중 국제망신시킬 그랩윤을 기용하신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빛나는 업적이죠“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진중권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위기 외에 어떤 것이 남을까?”
입력 2015-06-20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