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신당 창당 배제 안한다” 호남발 정계개편 본격화?

입력 2015-06-20 18:03

지난 4·29 재보선 당시 야당 텃밭인 호남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압승을 거둔 천정배 의원이 YTN과의 통화에서 신당 창당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천 의원은 “'뉴 DJ', 앞으로 김대중 대통령처럼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가능성 있는, 무엇보다 국민들을 잘 섬길 수 있는 정치인들을 한데 모아서 경쟁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세력을 규합할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호남 비노의 주축인 박지원 의원 등을 만나는 등 분위기를 이어갔다.

천 의원은 아직 결심은 하지 않았지만 신당 창당은 배제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을 대체할 새로운 세력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의원은 최근 동료 의원들을 만나며 자신이 구상하는 야권 재편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이 내홍 수습을 위해 혁신에 나선 사이 야권 재편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호남발 신당이 구체화되며 야권 혁신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