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만남을 통해 오늘 저희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20일 오후 3시 ‘얼짱’ 당구선수 차유람과 작가 이지성의 결혼식이 열린 인천 남동구 장아산로(서창동) 인천성산교회의 성도들은 순서지에 미리 공개한 ‘감사의 말씀’을 읽으며 예식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같은 ‘감사의 말씀’을 통해 “주안에서 항상 기쁨을 갖고 믿음·소망·사랑이 가득한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겠다”며 “저희 부부가 하나돼 사랑과 믿음으로 서로의 부족을 채워가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서 열심히 잘 살겠다”고 고백했다.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린 이날 비공개 예식에는 10여개 언론사가 취재에 나섰으나 교회 안으로 입장이 어려워 모두 발길을 돌렸다. 이 교회는 비공개 예식을 원하는 신랑신부를 위해 입구에서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쯤 하객들을 맞이하러 나온 차유람 선수의 언니 보람씨가 청바지 차림으로 잠깐 모습을 드러냈을 뿐 차유람 선수는 취재진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차유람 선수의 외삼촌인 이 교회 고광종 목사는 주례사를 통해 ‘행복한 가정(시편 128편 1~6절)’에 대해 말씀을 선포했다.
고 목사는 “신랑신부가 2세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배우 신현준의 축하 화한이 눈길을 끌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당구얼짱 차유람·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 커플 비공개 결혼식 “2세 계획 세웠어요”
입력 2015-06-20 16:23 수정 2015-06-20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