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매체가 메르스 예방 항체를 일본에서 정제해 한국에 배포했다고 보도하며 중국 네티즌의 말을 빌려 “한국인은 받으면서도 일본인에게 고마워하지 않는다” “뻔뻔스러운 민족은 자멸해야한다”고 전해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매체 포커스 아시아는 20일 “일본, 메르스 예방 항체 대량 정제 성공, 한미 배포! 중국 네티즌 ‘일본이 다시 한국을 구했다’ ‘한국인에게 줘도…’”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은 은혜를 모른다. 구해줄 필요가 없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중국 네티즌의 의견이라며 “한국인은 언제나 일본에 도움을 받으면서도 일본에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네티즌들이 “왠지, 항체를 개발한 교수는 ‘한국인’이라고 말할 것 같다”며 “뻔뻔스러운 민족은 역시 자멸시켜야 된다”는 등 한국을 조롱하는 댓글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야후 재팬에서 댓글이 1600개 이상 달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국제 카테고리 많이 읽은 기사 3위이기도 하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은 “한국은 은혜를 원수로 갚을 거고 그들은 구해줄 가치가 없다”며 “감사 따위는 기대도 않는다” “독도(다케시마) 백신이라고 이름을 달자”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일본 매체들은 일본 연구진이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항체를 대량 추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서 효과와 부작용 등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문경림 김동우 기자 enlima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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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0 14:24 수정 2015-06-20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