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영건 삼총사, US오픈 컷 탈락

입력 2015-06-20 14:05
지난달 유럽골프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24)과 지난해 US 오픈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건(21), US 오픈 일본 지역 예선을 통과해 본선 출전권을 따낸 백석현(25) 등 한국을 대표해 제115회 US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영건 삼총사가 아쉽게도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클럽에서 끝난 2라운드에서 컷 통과선인 4오버파 144타를 충족하지 못해 모두 탈락했다.

안병훈은 9오버파 149타, 양건은 10오버파 150타, 백석현은 16오버파 156타에 머물렀다.

5년 전 이곳에서 열린 US 오픈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결승에 올라 이번 대회 복병으로 거론된 안병훈은 “당시에는 이렇게까지 그린 상태가 안 좋지 않았다”면서 라이를 읽는 법과 퍼트 거리감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도그 레그 홀인 13번 홀(파4)에서 통한의 쿼드러플 보기를 범한 양건은 “드라이버 샷을 잘 날린 뒤 7번 아이언을 잡고 핀을 겨냥했는데 그만 딱딱한 그린에서 튀어나가 가장 깊은 러프에 빠졌다”면서 “두 번의 헛스윙과 두 번의 퍼트로 홀아웃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메이저 대회 출전과 미국에서 열린 대회의 데뷔전을 동시에 치른 백석현(25)은 “공격적인 플레이가 통하지 않았다”면서도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간다”며 결산 소감을 정리했다.

변윤환 기자 by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