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측 일베 고발 “장남은 군복무 마친 한국 국적”

입력 2015-06-20 12:01 수정 2015-06-20 13:16

정의화 국회의장 측이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정 의장 측이 일베사이트 회원 등 일부 네티즌을 정 의장 아들의 병역 및 국적 문제와 관련한 허위 사실과 악성 비난 글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일베 게시판에는 정 의장 장남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광주 명예시민이자 군 면제자인 정 의장의 잘난 아들이 1998년 국적이탈을 신청했으나 병무청이 이를 거부햇다” “3년간 행정 소송 끝에 2001년 국적을 포기했다” 등의 허위 사실로 가득 차 있었다. 메르스 사태와도 관련해 “부산의 정 의장 소유 병원에서는 메르스 환자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었다.

정 의장 측은 “장남은 군복무까지 마친 한국 국적”이라며 “부산 병원의 경우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격리실을 만들어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던 것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