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차단을 위해 중동 지역에 근무하는 공관 근무자와 파견 근로자에게 귀국을 자제라하는 방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방송은 정부 관계자가 "보건의료 분야가 열악한 북한은 전염병이 북한 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에 상당한 두려움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앞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가 발생했을 당시 외국에서 귀국한 사람들을 3주간 격리조치한 바 있다.
최근에는 메르스 발생 지역을 왕래한 남한 사람의 개성공단 출입을 제한해달라고 남측에 요청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8일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면역부활제'로 메르스를 비롯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조류독감, 에이즈까지 예방·치료할 수 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메르스 유입 우려 중동 주재원 귀국 자제...평양시 출입 완전 통제
입력 2015-06-20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