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시립의료원, 대한민국 공공의료..그리고 이재명의 정치인생’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역병이 돌아도 민간병원에 의지하며 제대로 대응도 못하는 대한민국 공공공의료”라며 “이게 이번 메르스 대혼란의 주범”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건설중인 성남시립의료원엔 한국 음압병상 총수의 30%가 넘는 32개의 음압병상이 설계되어있다”라며 “사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의식주만큼 중요한 게 바로 의료이며, 세금내는 국민은 국가로부터 최소한의 건강한 삶의 환경을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라며 “민선 6기 성남시는 시민에 대한 책임강화 즉 ‘공공성강화’를 핵심과제로 하고, 의료 교육 안전 3대 영역 공공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적자라며 공공의료 반대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며 “건강증진을 위한 스포츠센타, 공원은 많은 예산을 들여 운영해도 되는데, 건강회복을 위한 의료에는 왜 예산을 쓰면 안될까요?”라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세금 내는 국민이 ‘내가 낸 세금으로 내 건강 지켜달라’ 요구하는 건 정당하다”라며 “세금으로 하는 공공의료서비스는 당연히 무상이고, 당연히 적자이며, 공짜가 아니라 바람직한 예산집행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국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민이 낸 세금을 아껴 국민 건강을 위한 공공의료체계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바로 국가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스포츠센터는 되고 무상 의료는 안되나요?” 이재명 “공공의료는 당연히 무상 예산집행”
입력 2015-06-20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