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메르스 비켜… ‘극비수사’-‘쥬라기 월드’ 극장 점령

입력 2015-06-20 01:52

영화 ‘극비수사’와 ‘쥬라기 월드’가 쌍끌이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봉한 ‘극비수사’는 전날 관객 20만3911명(매출액 점유율 39.4%·누적관객수 39만2321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김윤석)와 그를 돕는 도사(유해진)의 33일간 이야기를 다뤘다.

‘극비수사’ 개봉 전까지 극장가를 점령했던 ‘쥬라기 월드’는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랐다. ‘쥬라기 월드’는 전날 17만8681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252만9300명을 동원했다.

‘쥬라기 월드’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쥬라기 공원’(1993)부터 시작된 ‘쥬라기 공원-잃어버린 세계’(1997) ‘쥬라기 공원3’(2001)에 이은 4편이다. 쥬라기 공원 테마 파크가 유전자 조작 공룡을 앞세워 22년 만에 새롭게 개장하지만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난 공룡들의 위협이 시작되면서 펼쳐지는 인간과 공룡의 사투를 그렸다.

3위에 랭크된 엄지원·박보영 주연의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전날 5만4585명(10.3%)을 들였다. 전날 1만9564명(3.8%·159만3350명)을 모은 ‘샌 안드레아스’는 4위, 1만1566명(2.3%·375만5814명)을 추가한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5위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심야식당’(전날 관객 8324명·1.6%) ‘스파이’(7049명·1.4%) ‘간신’(1642명·0.3%) ‘베스트 오브 미’(1616명·0.3%)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