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메르스 혼란 주범은 대한민국 공공의료” 일갈

입력 2015-06-20 00:07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한민국 공공의료 비중이 세계 최저 수준임을 언급하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성남시립의료원, 대한민국 공공의료. 그리고 이재명의 정치인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삼성의료원은 음압병상 전무. 한국 공공의료비중 세계 최저 9%대. 건립중인 성남시립의료원 음압병상 32개”라고 운을 뗐다.

음압 병실은 기압 차를 이용해 공기가 항상 병실 안쪽으로만 흐르도록 설계된 병실이다.

이 시장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메르스) 역병이 돌아도 민간병원에 의지하며 제대로 대응도 못하는 대한민국 공공의료, 이게 이번 메르스 대혼란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 중인 성남시립의료원엔 한국 음압병상 총수의 30%가 넘는 32개의 음압병상이 설계돼있다”며 “성남시는 시민에 대한 책임강화 즉 공공성강화를 핵심과제로 하고, 의료 교육 안전 3대 영역 공공성 강화에 주력한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사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식주만큼 중요한 게 바로 의료”라며 “세금 내는 국민은 국가로부터 최소한의 건강한 삶의 환경을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