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 병동, 배달 안돼… ‘씁쓸’

입력 2015-06-19 18:39
사진=국민일보DB

메르스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격리 병동 의료진들이 눈칫밥을 먹고 있다.

17일 방송된 YTN 뉴스에는 메르스 환자들을 치료하는 격리 병동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 발표된 이후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은 시민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격리 병동 간호사는 “택시 타면 메르스 접촉만 해도 죄인이라고 말하신다. 출근길이었는데 병원 출근하는 것도 숨기면서 출근했던 적도 있다”고 밝혔다. 주변 음식점의 배달은 물론 택배조차도 메르스 병원에는 오지 않는다. 병원 관계자는 “택배 회사에 왜 안 오느냐고 저희가 문의를 했는데 그쪽에서 하시는 말씀이 메르스 병원에는 택배가 들어가지 않는다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19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부인을 간호하던 60대 남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