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엉망이 된 도로를 지나던 시민들이 힘을 모아 깨끗이 정리해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오후 1시 55분 중고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현재 의왕 오전동 사고 시민의식 짱”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5분 전 사고로 술병이 엄청나게 깨졌는데 지나가는 시민들이 모두 다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주고 있다”며 깨진 술병을 치우는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10여명의 시민들이 사고가 난 도로 한복판에서 깨진 술병을 상자에 옮겨 담고 있다. 일부 차량이 지나는 위험한 상황인데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술병과 상자를 자기 일처럼 나서 치우고 있다.
글쓴이는 “도로 정체 없이 치우는데 10분도 안 걸렸다. 이것이 진정한 시민정신”라며 솔선수범한 시민들을 칭송했다.
네티즌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저런 시민의식을 배웁시다” “정말 보기 드문 장면. 멋지다” “모처험 보는 아름다운 장면”이라며 훈훈해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경수대로 시민정신 빛났다… 아수라장 된 사고현장 깨끗이 청소
입력 2015-06-19 16:11 수정 2015-06-19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