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인터리그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말 행운의 결승점을 얻어 1-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의 3루 주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상대 투수 켈라의 흐름을 무너뜨려 보크를 유도했다.
경기는 스코어가 말해주 듯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텍사스는 선발 앤소니 라나우도가 6 2/3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내려온 뒤 로스 디트와일러, 태너 셰퍼스가 연달아 다저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다저스도 선발 잭 그레인키가 7이닝을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하웰에 마운드를 넘겼다. 하웰은 8회 삼진 3개로 텍사스 타선을 잠재웠다.
텍사스는 4회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추신수와 루그네드 오도어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잔루에 그쳤다. 7회 2사 1루에서는 로빈슨 치리노스의 좌전 안타 때 1루 주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3루까지 달렸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이 선언됐다.
다저스도 후속타 불발로 속을 태웠다. 1회 5회 7회에 계속해서 찾아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9회말 선두타자 야스마니 그랜달, 안드레 이디어가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켈라가 보크를 범하면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