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대학 한동대(총장 장순흥)에서 교목으로 사역하는 최지성(49·사진) 목사가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최 목사는 1개월 전 피로와 어지러움 증세로 입원했으나 정밀검사 결과, 치료제마저도 나와 있지 않은 간질성 폐렴으로 판명이 났다.
이후 증세가 급속도로 악화돼 현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며 폐 이식 수술 절차를 밟고 있다.
적어도 5000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술비와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한동대 교수, 직원과 학생 전체가 모금 운동에 나섰지만 거액의 치료비와 수술비를 충당하기에는 벅찬 실정이다.
중국에서 회심한 최 목사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ACTS)과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신학과정을 이수했으며 지난 2012년부터 한동대 교목실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최 목사는 기독교 필수 교양 과목인 ‘성경의 이해’와 ‘기독교의 이해’를 강의해 왔다.
한동대 교회의 신앙공동체 중 하나인 ‘시온’공동체와 ‘성가대/체임버’ 공동체의 담당목사로 학생들의 영적성장을 위해 힘썼고 손양원 레지덴셜컬리지(RC)의 담당목사로도 섬기고 있다.
이번 학기에 시온공동체 대표 순장을 맡았던 김태민(국제어문학부) 학생은 “지금까지 목사님께 받기만 해 왔는데 이제는 무엇인가를 해드릴 때라고 판단하고 릴레이 금식기도로 힘을 보태고 있다”며 “목사님께서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한동대 새벽기도예배공동체 ‘아침에 벌떡’의 담당목사로 매일 아침 한동대의 새벽영성을 지켜왔다.
최 목사는 또 한동대 교회 교목 중 유일한 여성목사로서 남성교목이 가지지 못한 섬세함과 어머니의 마음으로 많은 여학생을 양육하며 영적 회복을 도왔다.
최 목사의 사역은 학생들 영역에서만 그친 것이 아니다.
교내 여교수들의 제자훈련을 인도하는 영적리더로서 말씀훈련 뿐만 아니라 섬기는 리더십의 모범을 보였다.
나윤숙(국제어문학부) 교수는 “최 목사님은 한동 공동체와 지체들을 위해 늘 무릎 꿇고 눈물로 기도하는 분이셨다”며 “부디 회복하셔서 다시 한동 공동체를 위해 섬길 수 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기업은행=950-001688-01-052)/한동대 교회(054-260-1229)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목사님 제발 학교로 돌아와 주세요"
입력 2015-06-19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