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1명 늘어나 1차 유행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격리자수도 799명 줄었고 퇴원자수는 6명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1명 늘어난 166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치료 중인 환자는 112명으로 전날(118명)보다 6명 감소했고, 퇴원자는 30명으로 6명 늘었다. 하지만 사망자가 1명 추가 발생해 총 24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추가된 166번 확진자는 지난달 25일~이달 5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간병하던 가족이며, 감염경로가 불확실해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사망한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돼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이 17명(71%), 여성이 7명(29%)이며, 연령별로는 60대·70대가 각각 8명(33%)으로 가장 많고,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
이들 가운데 22명(92%)은 각종 만성질환이 있거나 고연령층이어서 메르스 고위험군에 속했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았고 퇴원한 환자는 6명 늘었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26번(43), 32번(54), 39번(62), 57번(57), 70번(59), 138번(37) 환자가 전날 퇴원했다고 밝혔다. 138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다.
퇴원자 총 30명 중 남성은 20명(67%), 여성은 10명(33%)이며, 연령별로는 40대 13명(43%), 50대 7명(23%), 20대·60대 각각 3명(10%), 30대·70대 각각 2명(7%)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166명 가운데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112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6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한편 이날 메르스 관련 격리자 수는 799명이 감소해 총 5930명이 됐다.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5535명으로 전일대비 1043명(23%) 증가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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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9 09:35 수정 2015-06-19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