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9일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500명 이상의 독립유공자를 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보훈처 최완근 차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예년 300여명 수준보다 많은 500명 이상 독립유공자를 포상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미국, 쿠바, 멕시코 등 미주 지역의 관련 사료를 수집·분석해 미주 지역 독립운동가에 대한 포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총 포상인원 1만3930명 가운데 미주 지역 포상자는 154명이었으며, 오는 8월 광복절을 맞아 미주 지역 독립운동가 47명에 대한 포상도 추진 중이다.
또 국내외에서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외국인을 발굴하고 포상할 예정이며, 현재 미국 8명·영국 1명·프랑스 1명 등 총 10명의 외국인에 대한 포상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병기 대한독립운동총사편찬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행 독립운동가 포상 신청과 관련, “역사전공자가 아닌 후손들이 전문사료를 수집해서 제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게 현실”이라며 “보훈처에서 전문가를 채용해 능동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차장은 “지난 2005년부터는 국가보훈처에서도 19명의 전문가가 사료를 전문적으로 발굴하는 팀을 구성해 직접 포상자를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 전문가를 적극 활용해 독립운동가 유족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광복 70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500명이상 포상"
입력 2015-06-19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