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문형표 장관 경질 동의” 반대 의견보다 3배 높아

입력 2015-06-19 09:13

머니투데이 the300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메르스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메르스 사태 진정 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질문한 결과 ‘동의한다’는 의견이 60.4%로, ‘반대한다’는 의견(19.9%)의 3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9.7% 였다.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메르스 사태 진정 후 문 장관의 경질에 동의했는데, 광주·전라(동의 66.4% vs 반대 14.1%), 서울(65.2% vs 22.1%), 경기·인천(60.1% vs 21.0%), 부산·경남·울산(58.8% vs 14.1%), 대전·충청·세종(55.7% vs 17.3%), 대구·경북(48.8% vs 29.8%) 순으로 경질에 동의하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동의 71.1% vs 반대 8.3%)와 20대(70.3% vs 10.7%)에서는 ‘경질 동의’ 응답이 70%를 넘고, 이어 40대(66.0% vs 19.3%)와 50대(56.5% vs 23.9%) 순으로 경질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60대 이상(동의 40.0% vs 반대 35.3%)에서는 동의와 반대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동의 77.9% vs 반대 10.4%)과 무당층(63.3% vs 11.8%)에서는 문 장관의 경질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새누리당 지지층(43.0% vs 34.8%)에서도 ‘경질 동의’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