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메르스 정보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입력 2015-06-19 09:10

10명 중 9명에 이르는 국민들은 아직까지 메르스 관련 정보가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되고 있지 않거나 미흡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 the300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현재 메르스 관련 정보공개가 투명하고 신속하게 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체의 88.6%(잘 안됨 44.3%, 미흡 44.3%)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되고 있다’는 긍정모든 지역과 계층의 압도적인 다수가 신속·투명한 메르스 정보 공개가 잘 안되고 있다거나 미흡하다는 부정평가를 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2.5% vs 부정 95.2%), 서울(8.5% vs 89.6%), 경기·인천(8.2% vs 89.0%), 대구·경북(10.4% vs 87.8%), 대전·충청·세종(12.1% vs 85.2%), 부산·경남·울산(9.9% vs 82.8%) 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긍정 3.4% vs 부정 94.0%), 30대(4.7% vs 93.3%), 40대(5.5% vs 92.6%)에서는 부정평가가 90%를 상회하고, 50대(14.2% vs 81.9%)와 60대(12.5% vs 81.9%)에서도 부정평가가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긍정 2.7% vs 부정 94.3%)과 무당층(3.4% vs 93.5%)에서는 10명 중 9명이, 새누리당 지지층(17.8% vs 78.0%)에서도 10명 중 8명이 신속·투명한 메르스 정보 공개에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6월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