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법무장관 오늘 발표하지 않을 것 같다” 김현웅 서울고검장 유력

입력 2015-06-19 08:59

이르면 19일 중으로 예상됐던 신임 법무부 장관 인선 결과 발표가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관 인사 발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발표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당초 정치권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황교안 국무총리를 신임 총리로 임명함에 따라 공석인 법무부 장관의 인선 결과도 곧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었다.

정부 각 부처 장관은 현행 헌법에 따라 대통령이 총리의 제청을 받아 임명토록 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청와대는 지난달 21일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 총리를 신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기 이전부터 후임 장관을 물색해와 이미 후보군 압축도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고 한다.

이와 관련,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선 김현웅 서울고검장을 필두로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곽상욱 감사원 감사위원 등이 장관 후보군으로 거명돼왔다.

청와대는 법무부 장관 인선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

때문에 일각에선 '법무부 장관과 함께 다른 부처 장관의 교체 인사나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 등을 함께 발표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등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수석 중에선 현재 정무수석이 공석 중이다.

그러나 민 대변인은 정무수석 등 다른 인사와의 동시 발표 여부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민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 인사와 관련해 "(발표까지)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다"고 말해 이르면 21일, 늦어도 다음 주 중엔 그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