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저녁 자가격리 해제된 의사 한분과 저녁식사 하면서 들은 이야기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하 의원은 “감염병원 인근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갑자기 ‘부모님이 모 병원에서 일하는 아이들 일어나라’고 했답니다”라며 “그러곤 집으로 가라고 했습니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알아보니 선생님 독단이 아니라 학부모들의 성화에 못이겨냈던 겁니다”라며 “메르스와 싸우는 의료진들도 큰 고생이지만 그 아이들도 그 못지않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그 아이들을 일으켜세워 학교를 나가라고 요구하지 않고 "저 아이들 부모님 때문에 우리들이 안전하니 큰 박수를 보내자"라고 말할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라며 “이번 메르스를 통해 우리가 깨달은 소중한 교훈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병원서 일하는 부모 아이들 일어나?” 하태경 ”학부모 성화에 박수 대신 집에 보내야했던 교사”
입력 2015-06-19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