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얼빠진 짓, 참 어이가 없네” 전병헌 ”靑, 컨트롤타워 기능 완전 상실”

입력 2015-06-19 00:02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대통령 모시고 행사 많이 해봤습니다만, 이 판국에 청와대가 얼빠진 짓하고 있는걸 보니 참 어이가 없네요”라고 적었다. 전 최고위원은 “이 판국에 머리끈 자랑, 얼빠진 청와대”라는 자신의 라디오 발언을 소개했다.

앞선 글에선 “메르스 사태와 가뭄까지.. 재난을 대처하는 정부의 무능과 부실한 대응을 보는 것도 이제 지칠 지경입니다”라며 “지금 청와대는 국정 컨트롤타워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것 같습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국정상황실 기능을 참고할 것을 제안합니다”라고 권고했다.

전 최고위원은 “당초에 10% 이내에서 잡겠다던 메르스 치사율도 12.3%까지 올라갔습니다. 국민 10명 중 7명이 정부의 메르스 대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이 지경까지 됐는데,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손 씻기라든지 몇 가지 건강수칙만 잘 지킨다면 메르스 같은것은 무서워할 것이 없다’고 말하는 안일한 현실인식에 많은 분들이 한숨을 쉬고 계십니다”라며 “역시 사태가 이 지경이 된 것에는 대통령의 책임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