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5.36포인트(0.53%) 오른 18,031.10을 가리키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31포인트(0.40%) 높은 2,108.7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4.71포인트(0.49%) 상승한 5,089.5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전날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연내 금리를 올려도 될 정도로 미국의 경기가 튼튼하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입장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개장 전에 2개의 거시경제지표가 발표됐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4% 올라 전문가들의 예상(0.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13년 2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7만7천 건으로 나타나 고용 시장이 여전히 좋은 것을 보여줬다.
증시 투자자들은 이날 시작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인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그리스의 채무 상환을 다시 늦춰 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협상이 타결되지 못해 신규자금을 받지 못하면 그리스는 30일 갚아야 할 IMF의 채무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6센트(0.60%) 오른 배럴당 60.2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뉴욕증시 상승 출발…거시경제 지표·그리스에 주목
입력 2015-06-18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