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투타의 기둥인 앤디 밴 헤켄과 박병호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넥센은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밴 헤켄은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을 내줬으나 삼진 6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3패)째를 낚았다.
타선에서는 4번 박병호가 시즌 20호, 21호 홈런을 잇달아 쳐내며 홀로 4타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병호는 2012년(31홈런), 2013년(37홈런), 2014년(52홈런)에 이어 역대 14번째로 4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7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 넥센은 1회말 2사 후 문우람의 내야 안타에 이어 박병호가 송승준의 초구 120㎞짜리 커브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2점 홈런으로 연결해 2점을 먼저 얻었다.
넥센은 7회초 1사 2루에서 대타 홍성갑이 우전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박병호가 롯데의 네 번째 투수 홍성민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날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광형 기자 ghlee@kmib.co.kr
밴헤켄 8승 박병호 20·21호 팡팡 넥센 롯데 6대 0으로 완파
입력 2015-06-18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