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 “메르스 우려 사라질 때까지 영업중단”

입력 2015-06-18 20:45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 환자(42)가 묵었던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신라호텔이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신라호텔 측은 18일 “고객의 안전을 고려해 메르스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이날 투숙객을 모두 돌려보낼 예정”이라며 “뷔페와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 운영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투숙객에 대해 숙박료 환불, 다른 숙박시설 안내, 항공편 안내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주도는 전날 밤 중앙대책본부로부터 141번 환자가 신라호텔에 머무른 사실을 통보받고 호텔에 영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41번 환자는 3박4일간 제주 여행을 하며 신라호텔에서 숙박하고 호텔 뷔페와 수영장을 이용했다. 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CCTV와 진술 등을 통해 신라호텔 직원 등 35명의 밀접접촉자를 파악, 격리조치했다. 다른 접촉자 64명은 모니터링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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