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내 첫 메르스 확진자인 131번 환자(59·교사)가 치료를 받은 후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박의식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메르스를 이겨내고 퇴원한 다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이 환자도 퇴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실시했는데 3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131번 환자는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동국대 경주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에 대해 4차 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오면 퇴원 조치할 계획이다.
이 환자는 경주에 사는 포항 한 고등학교 교사로 경북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아들 진료를 위해 3시간가량 체류했고 31일에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1시간 가까이 있었다. 이 병원에서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학교와 의원·약국 등에서 380여명과 직간접으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들 중 특별한 의심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아직까지 없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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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첫 메르스 확진 교사 치료 후 검사에서 ‘음성’
입력 2015-06-18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