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초등생 6일만에 집으로…23일 메르스 격리 해제

입력 2015-06-18 18:58
국내에서 10세 미만 아동의 첫 메르스 감염 사례로 의심돼 격리됐던 성남의 7세 초등학생이 6일 만에 가족 곁으로 돌아갔다.

성남시는 18일 초등생 A군(7)이 병원을 나와 집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A군은 메르스 감염 의심으로 격리조치와 함께 6차례나 검사를 받았다. 초등학생 A군은 아버지(46)가 메르스에 감염되면서 12일부터 병원에 격리됐었다.

A군은 앞선 다섯 차례 검사에서 엇갈린 판정 끝에 6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초등생은 그동안 발열 등 증상 없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와 A군이 머물던 병원, 가족 등은 A군을 자택격리하기로 결정했다.

A군은 9일부터 자택격리를 실시해 2주 후인 23일 자택격리에서 해제된다. A군의 어머니와 동생도 23일 함께 해제된다.

A군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91번 환자인 아버지와 함께 할아버지 병문안을 다녀왔다. A군은 아버지의 감염으로 함께 격리조치를 받았다. A군 아버지는 현재 서울의 국가지정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