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아, 나랑 결혼해 줄래?”
여자축구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황보람(28·이천대교)이 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것이 알려져 16강 진출과 더불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한국시간)황보람의 SNS에는 남자친구와 지인들이 “Will you marry me?”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고백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
남자친구는 황보람을 직접 응원하기 위해 캐나다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코스타라카전이 끝난 직후 현장에서 황보람에게 고백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전에서 2대 2로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무승부를 기록했던 황보람은 마음껏 기쁨을 표현할 수 없었다.
그러나 황보람은 18일 스페인전 2대 1 승리 후 16강 진출을 확정짓고 기쁨을 표현하며 “아직 결혼날짜를 잡은 건 아니지만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말했다.
황보람은 조별예선 두 경기에서 각각 경고 1장씩을 받아 프랑스와 16강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캐나다까지 와서 오늘도 열심히 붉은악마들과 응원해줬다”며 “진짜 큰 힘이 됐다. 고맙다”고 남자친구의 외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여자축구]황보람 16강 진출에 프러포즈까지 “남자친구 외조 큰 힘”
입력 2015-06-18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