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울릉도 근해에서 표류하다 우리 측에 구조된 북한 선박과 선원 5명을 18일 오전 11시께 동해 북방한계선(NLL) 선상에서 북측으로 송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앞서 우리 해양경찰은 지난 16일 오전 울릉도 근해에서 표류하는 북한 선박 1척과 선원 5명을 발견해 선박 수리 이후 북쪽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해당 선박은 전날 오전에도 울릉도 근해에서 표류하는 것이 재차 발견돼 해경이 구조했다.
북한 선박은 함경남도 홍원항에서 출항했다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고, 우리 해경에 의해 구조된 이후 북한 선원 5명은 모두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전날 선박과 선원을 송환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북측에 발송했고, 우리 해경이 북한 선박을 NLL 방향으로 예인해 이날 북측에 인계했다. 정부가 우리 측 해상에서 북한 선원을 구조해 북측에 인도한 것은 올해가 두 번째다.
정부는 지난 2월 12일 동해 상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 2명을 같은 달 23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한 바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울릉도 근해서 구조한 北선박·선원 5명 송환 완료
입력 2015-06-18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