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 “반드시 경기북부경찰청 신설하겠다”

입력 2015-06-18 17:57

강신명 경찰청장이 또 다시 경기북부경찰청 신설을 강하게 주장했다.

강 청장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올해 안에 경기북부경찰청이 꼭 신설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도에 2개의 지방청을 둘 수 있도록 한 법도 국회에서 몇 년 전에 통과된 상태라면서 “다만 전례가 없는 일이라 조금 늦어졌으며 현재 관계 부처와 협의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 청장은 또 “인구가 급증하는 고양·일산 지역에 경찰서를 추가 설치하는 일이 이미 진행되고 있고, 파주와 의정부 등의 인구 증가에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장 취임 후 여러 차례 경기북부경찰청 신설 의지를 밝혀온 그는 “구리경찰서장 시절부터 기존 2청 체제의 불편함과 비효율을 느꼈다”며 “저 자신은 이미 경기2청을 별도의 경찰청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도 한강 이북 지역 10개 시·군의 치안은 의정부에 소재한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이 담당한다. 수원에 있는 경기지방경찰청의 하부기관이다. 인력 증원이나 지역 특성에 맞는 조직 운영 등에 한계가 있다.

강 청장은 이날 경기2청 ‘메르스 대책 상황실’을 방문, 적극적인 자세로 국민의 안전에 지켜줄 당부했다. 경기북부권 협력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협력단체 회원들 개개인이 자긍심과 명예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00여분 동안의 치안정책 공유를 위한 특강과 함께 경찰관들과의 질의 응답을 통한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