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지소연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 최우수선수 선정

입력 2015-06-18 15:29
대한축구협회 제공

“출정식에서 국민들과 약속한 1승1무1패 약속 지켜서 정말 기뻐요.”

지소연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랜스다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에 2대 1 역전승을 거둔 뒤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반전에 볼을 많이 빼앗겼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뛴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 동료들이 하나같이 제 역할을 잘해줬다”며 팀 동료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16강전 진출 소감에 대해 “1승1무1패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 정말 기쁘다. 오버하는 것 같지만 우승한 기분이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지소연은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서의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며 “성인 월드컵 무대는 처음이다. 월드컵에 온 뒤 지금까지 부담감이 있었지만 오늘 게임으로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끊임없이 스페인의 문전을 위협한 지소연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POM)로 선정됐다.

지소연은 프랑스와의 16강전은 “상승세가 중요하다” 며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활약을 예고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