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자체 메르스 위기 극복에 한마음 한뜻으로

입력 2015-06-18 14:46

경기도 자치단체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예비비를 긴급 지원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용인시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 예비비 4억4500여만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예비비는 관내 메르스 취약시설 및 어린이집 1103곳, 지역아동센터 33곳 등 아동보육시설, 전통시장 3곳, 개인 및 법인 택시 1576대 등이 메르스 예방물품을 구비하는 데 사용된다, 용인교육지원청을 통해 관내 277곳 유치원, 초·중·고교에 지원될 비접촉식 체온계 구입에도 쓰인다.

안양시도 예비비 약 5000만원을 투입해 손세정제와 체온계를 관내 경로당과 장례식장 배부했다.

광명시는 시청 구내식당을 오는 22일부터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매주 1회 휴무한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에서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이후 지역상가, 식당 등을 이용하는 고객이 급감하고 매출도 30%이상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루 평균 약 400명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을 주 1회 휴무하고 지역 식당 이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산시 농림공원과 직원 14명은 메르스 여파와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시 농촌 지역을 방문해 농가 일손을 도왔다. 평택시 진위면 갈곶리를 방문해 가지 수확, 토마토 수정, 농장 제초 작업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화성시에서는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지난 17일 시 농촌지역에 찾아가 영농지원활동을 펼쳤다. 시 새마을지회 회원 등 24명은 재래시장, 금융기관, 상가에서 방역활동을 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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