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다섯 가지 미래 메가 트렌드 전망

입력 2015-06-18 14:14
포드의 스마트 모빌리티 마크. 포드 코리아 제공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18일 ‘포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의 미래를 좌우할 다섯 가지의 메가 트렌드를 제시했다.

포드의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매년 발간되며 올해 16번째다. 다섯 가지 메가 트렌드의 첫 번째는 ‘도시화’였다. 포드는 보고서에서 “오늘날 인구 1000만 명 이상 메가시티(Megacity)는 총 28개에 이르지만, 2030년이 되면 41개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때는 현재 사회 기반시설들로는 늘어날 차들을 수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두 번째는 '중산층의 성장'이다. 보고서는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를 인용하며 “2030년까지 세계 인구에서 중산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억 명에서 40억 명으로 두 배 증가할 것”이라며 “더 많은 이들이 차량을 소유하게 될 것이고 이는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를 던질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세 번째 메가 트렌드는 대기 오염으로 인한 건강 문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건강과 공기의 질에 관련된 심각한 문제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 번째는 소비자 행태 변화 및 밀레니얼 세대(Millenials)의 부상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세대로, 청소년기부터 인터넷을 접해 모바일 및 SNS 이용에 능숙한 세대를 의미한다. 이들 밀레니얼 세대는 기업의 제품 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제한된 천연 자원’이 주요 흐름으로 꼽혔다. 포드는 “기업들은 에너지 사용, 물 사용 그리고 천연 자원의 늘어나는 수요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드는 이러한 메가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포드는 보고서에서 “포드의 연결성, 이동성, 자율 주행, 사용자 경험, 빅 데이터의 영역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성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드의 연구와 선진 기술 부문 부사장 켄 워싱턴은 “우리의 비전은 세계가 움직이는 방법을 다시 한번 바꾸는 것”이라며 “헨리 포드가 100년 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우리는 오늘날 그의 발자국을 따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