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세무조사, 포털 길들이기?” 野 “靑, 메르스 불리 보도 봉쇄 의혹”

입력 2015-06-18 14:09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세청의 다음카카오 특별 세무조사에 대해 '포털 길들이기'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허영일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다음카카오는 광우병 파동과 세월호 사건 직후 특별 세무조사를 받았다"며 "공교롭게도 메르스 위기 상황에서 또다시 특별세무조사가 진행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번 특별 세무조사는 시기와 배경에 있어서 의혹을 살 수 있다"며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설립하기로 한 '공개형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역시 청와대 뉴미디어 정책비서관이 양대 포털을 압박해 만든 작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의혹이 크다"고 주장했다.

허 부대변인은 "위법과 탈법행위가 있다면 예외 기업이 있을 수 없지만 청와대가 메르스 관련 불리한 보도를 봉쇄하고, 포털을 정권의 입맛에 맞게 길들이기 위한 의도라면 또 다른 형태의 언론 통제"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