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한 의사분을 만났습니다”라며 “그 의사분이 확진자를 진단했다는 소문과 본인이 아이들 실명이 금방 SNS로 퍼져 큰 고통을 받았답니다”라고 전했다.
하 의원은 “아이들 다니는 학교 및 학원 신상털기, 등교하지 말라는 압력, 그 집 차는 주차도 안된다는 주민 성화, 엘리베이터 교체 요구 등 정신적 고통이 상상 이상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 의사분은 마지막으로 ‘미국에선 학교에서 의료진 자녀들 일으켜세워 저 아이들 부모님들 덕분에 여러분들이 안전하다. 감사의 박수 쳐주자’ 고 하는데 한국에선 그 반대로 왕따시킨다고 울먹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바뀌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의료진 신상털기, 정식적 고통 상상 이상” 하태경 “의료진 자녀 미국선 박수, 한국선 왕따?”
입력 2015-06-18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