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강정호 홈런포 있음에” 미국 언론들 칭찬릴레이

입력 2015-06-18 13:32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의 ‘4번 타자’ 강정호(28)가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 1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결승 2점포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미국 언론들도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3-2 승리를 이끌었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라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날 4경기 연속 4번 타자로 나서 클린트 허들 감독의 신뢰를 증명했다.

강정호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는 1회초 1사 1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존 당스를 상대로 90마일(145km)짜리 초구를 정확히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은 이날 팀 승리의 쐐기를 박는 결승점이 됐다.

강정호의 홈런은 지난 달 29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16경기 만이다. 이날 피츠버그는 화이트삭스를 3-2로 꺾고 7연승에 성공했다.

미국 언론들은 피츠버그의 7연승을 이끈 강정호에 대한 칭찬릴레이를 벌였다. ESPN은 “(선발투수) 로크와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3-2 승리를 이끌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회초 강정호의 홈런포가 승부를 갈랐다고 평가했다. ESPN은 “6이닝 동안 2실점을 한 제프 로크, 그리고 2점 홈런을 친 강정호를 앞세운 피츠버그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3-2로 누르고 7연승을 기록했다”라고 두 선수를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매커친이 그의 42번째 타점을 기록한 뒤 강정호가 그 다음 타석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렸다”라며 역시 강정호의 이날 활약을 자세히 소개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