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고 15년이 지나면 심부전 위험이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과 비슷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망 위험은 26%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18일 미국 워싱턴 재향군인메디컬센터 연구팀의 연구결과 담배를 끊고 15년이 지난 그룹은 심부전 발생률이 21%로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그룹의 21%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의 심부전 위험은 두 그룹보다 50% 높았다.
흡연량이 32갑년(하루평균 흡연량X흡연연수) 이상이었던 골초들(312명)의 경우 비록 담배를 끊고 15년이 지났어도 심부전 발생률이 3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흡연자는 3.2갑, 20년은 1.6갑 이상을 피운 경우다.
이들이 담배를 끊고 15년이 지나면 각종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평생 금연자보다 26%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을 계속하는 그룹은 사망 위험이 평생 금연자보다 2배 높았다.
알리 아메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담배를 피우는 629명, 담배를 피우다 끊은 지 15년 이상 된 1297명,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2556명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조사·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순환: 심부전'(Circulation: Heart Failure)’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금연 15년후 심장건강, 평생 금연자와 같아져" - 미 연구팀
입력 2015-06-18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