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문제가 생긴 미국 온라인 비자발급 시스템이 이번 주말까지도 복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미 국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서 고치려고 온종일 노력하고 있다”며 “다음 주가 오기 전까지도 수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지난 12일 해외에서 미국 여권을 발급하는 시스템, 비자를 발급하는 시스템에 전산 문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여권 시스템은 수리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한 미대사관에서도 비자 발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주한 미대사관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미국 여권과 비자 발급시스템에 발생한 기술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6월 8일 이후에 비자 신청서들이 이 문제 영향을 받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6월 9일부터 비자 신청서를 제출하신 분들은 인터뷰 예약을 다시 해야 한다”면서 “급하게 미국 여행을 떠나야 한다면 온라인 홈페이지(https://www.ustraveldocs.com)에서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美 비자발급 급한데 어쩌나?” … 전산장애 주말까지 복구 힘들 듯
입력 2015-06-18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