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메르스 지원나선 예비역 간호장교

입력 2015-06-18 10:57
“메르스 사태로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생각해왔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출신의 예비역 간호장교 2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료지원 활동을 위해 18일 대전 서구보건소에 투입됐다. 국방부는 메르스 의료지원 인력으로 예비역 여군 간호장교 8명을 확보해 의료지원을 위한 교육을 마쳤고 이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현장에 처음으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처음 투입된 예비역 간호장교는 김경애(50) 예비역 소령과 정경숙(55) 예비역 대위다. 김 소령은 1989년 임관해 국군병원 간호장교와 국군수도병원 신경외과 책임장교 등으로 임무를 수행한 뒤 2012년 전역했다.

정 대위는 1980년 임관해 이동외과병원 외과 간호장교와 국군병원 간호장교로 일하다가 1991년 군문을 나섰다. 정 대위는 “메르스 사태로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왔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자원한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국군의무학교에서 메르스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면서 “메르스 퇴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위는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면역력을 높이는 길”이라며 “이는 상식적인 일이지만 지금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당부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