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 아파트 17만7000가구… 2000년 이후 최대

입력 2015-06-18 10:31

올해 상반기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아파트 공급이 늘어난 것은 청약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미분양 부담이 줄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상반기로 앞당긴 때문이다.

18일 부동산114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총 17만6689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부동산114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상반기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상반기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던 것은 2005년 총 16만4525가구였다.

비교적 높은 실적을 보인 지난해 상반기 13만5412가구에 비해서도 4만가구 이상 많은 물량이다.

경기도가 가장 많은 6만9408가구가 분양되며 전체 분양실적의 39.2%를 차지했고 경남 1만9416가구, 충남 1만4190가구, 서울 1만2430가구, 경북 1만1230가구 등의 순으로 아파트가 공급됐다.

부동산114는 이달 말까지 추가로 1만∼1만5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상반기 분양물량이 19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