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원영(41)이 18일 포털사이트에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장원영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다수의 연극을 비롯해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식샤를 합시다’ ‘미스코리아’ 영화 ‘타짜’ ‘육혈포 강도단’ ‘헬머니’ 등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다.
17일 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보석 같은 노총각들’ 특집으로 결혼 26년 차 정보석과 노총각 3인방 장원영 심현섭 이형철이 출연했다. 배우 장원영은 예능 첫 출연이었다.
김구라는 장원영에 대해 소개를 하며 “연예계에 원영이 많다. 최원영 정원영 씨는 고급스러운 느낌인데 장원영 씨는 일반인 같다”고 말하자 이에 장원영은 급 정색을 하며 “왜죠?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김구라는 겁을 먹은 듯 “그냥 제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심현섭은 장원영에 대해 “원영 씨는 학교 후배인데 늦게 들어왔다. 그 때는 목소리가 굵었거든요. 점점 가늘어지더라고요”라고 말했고, 이에 장원영은 “거짓말하지 마세요. 오늘 처음 뵀어요. 정말 친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죠. 근데 처음 뵀잖아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장원영에게 공격을 당하던 MC들은 역으로 “목소리가 디자이너 분과 비슷하다” “헤어 해주시는 분과 닮았다”고 다시 재공격을 했고, 장원영이 멋쩍은 웃음을 짓자 김구라는 “여성분들이 매력을 느낄 여지가 많다. 웃을 때 눈가의 주름이 매력적이다”라며 칭찬을 했다. 이에 장원영은 “긴장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기분이 한층 좋아졌다”고 해맑게 웃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장원영은 자신이 이름을 계속해서 잘 못 부르는 김구라에게 정면으로 반박해 웃음을 줬다. 장원영은 계속 자신을 “현철 씨”라고 부르는 김구라에게 특유의 하이톤으로 “제가 현철 씨가 아닌데. 서현철 선배님은 몇 주 전에 나오셨고 저는 장원영이라고 합니다. 아까부터 쭉 참고 있었어요. 난 장원영인데. 자꾸 서현철 선배를”이라며 억울해했고, 김구라는 “이름을 잘못 불러도 한 말은 잊어먹지 않는다”라고 나름의 철학(?)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김구라는 연이어 또 한 번 장원영에게 “현철 씨”라고 부르며 굴욕을 맛봐야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원영의 순수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장원영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무책임한 아버지의 모습을 봤다. 난 어렸을 때 가난했고 지금도 부유하지도 않은데 연극을 하다 보니 내가 그 아저씨가 될 가능성이 높더라. 지금은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도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 6년 전에 결혼까지 생각한 여자가 있었는데 결국에는 경제적인 이유로 헤어졌고 그 사람은 선을 봐서 결혼을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줬다.
또한 장원영은 ‘라이온 킹’ 성대모사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원영은 “제가 먼저 할게요”라며 ‘라이온 킹’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표정으로 노래를 하며 출연진들에게 웃음 폭탄을 투여했다. 이에 김구라는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심현섭 씨와 함께 해보자”라고 제안을 했고, 심현섭이 “빰바야”를 외친 뒤 장원영이 목청을 높여 노래를 부르며 환상의 노래를 만들어냈다. 장원영의, 예능 욕심이 제대로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라디오스타 방송 뒤 시청자들은 “장원영 진짜 대박! 라디오스타가 발견한 진정한 보물이다”, “’장원영 진짜 웃겼다 진국이네”, “장원영 이런 남자 만나고 싶어”, “김구라 잡는 장원영! 매력적이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장원영이 누구기에~!” 검색어 1위야?
입력 2015-06-18 10:04 수정 2015-06-18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