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가상각, 중형세단보다 대형세단이 높아

입력 2015-06-18 09:28
3년된 중고 세단 감가상각 비교. 중고차사이트 카즈 제공

3년 탄 중고차의 감가상각을 비교해보니, 중형 세단은 70%에 가까운 잔존가치를 보였지만, 대형 세단은 50%대의 잔존가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세단의 감가상각이 크다는 평가가 일정 부분 사실이라는 의미다.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18일 중형 세단과 대형 세단의 잔존가치를 비교하는 자료를 배포했다. 비교 대상 모델은 중형 세단인 기아차 K5와 현대차 쏘나타, 대형 세단은 현대차 그랜저와 르노삼성차 SM7이었다. 4 모델 모두 2012년 식이며 카즈 중고차 시세가 기준이다.

신차가격이 2815만원이었던 2012년식 K5의 현 시세는 1920만원으로 68.2%의 잔존가치를 보였다. 쏘나타의 경우 63.9%의 잔존가치를 보였다. 2012년식 그랜저의 경우 59.4%의 잔존가치를, SM7은 55.7%의 잔존가치를 보였다. 카즈 관계자는 “차량마다 상태나 조건들이 달라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중형 세단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차종이라 매매회전율도 빠르고 시세가 금방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카즈 관계자는 이어 “반면 대형 세단은 수요가 중형 세단에 비해 많지 않고, 부품과 수리비가 높아 연식이 지날수록 유지비가 커지고 소비자의 불안이 높은 감가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