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메르스 사태로 화장품사 순익 전망 내릴 가능성”

입력 2015-06-18 09:25
삼성증권은 18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면서 면세점 매출이 많은 기업의 실적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대한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10%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최악의 경우로 2003년 사스 때 수준으로 영향이 미칠 것을 가정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입국자 수가 애초 전망대로 30% 늘지 않고 2% 증가에 그칠 경우를 추정해 분석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아직 메르스 사태가 진행 중”이라며 “실적 추정치나 투자의견 조정은 2분기 실적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종전대로 아모레퍼시픽 49만원, LG생활건강 88만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