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동호흡기질환(메르스) 확진을 받고 퇴원한 환자가 사망자 수를 처음 넘겼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더 늘어 모두 165명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퇴원자가 5명 늘어 모두 24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4명 늘어 23명으로 퇴원자가 사망자를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는 118명으로 전날보다 6명 줄었다.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165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서울병원과 아산충무병원의 의료진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한명은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 중 감염됐다.
사망자 23명 중 남성이 16명으로 70%를 차지했고 여성이 7명(30%)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7명(30%), 50대 4명(17%), 80대 3명(13%) 순이었다.
사망자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 폐 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21명(91%)이었다.
감염유형별로는 병원 환자가 77명(47%), 가족이나 문병 감염이 58명(35%), 병원 관련 종사자 감염이 30명(18%)이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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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