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18일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확보하기 위해 카타르가 180만 달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사 하야토우(68) CAF 회장은 프랑스 파리의 잡지 ‘죈 아프리크’에 “지난 2010년 1월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총회를 열기 직전에 돈이 전달됐으며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하야토우 회장은 CAF를 대표해 카타르로부터 100만 달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180만 달러를 받았고 90만 달러씩 두 차례에 걸쳐 받았다”며 “카타르는 CAF 총회 기간에 자신들의 2022년 월드컵 계획을 선보이려고 이 돈을 줬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총회 직후 집행위원회를 소집해 돈을 받은 사실을 전했지만 회원국들은 자신들의 양심에 따라 투표했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검찰은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총회에서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확보한 과정을 수사 중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CAF 회장 “카타르에 180만 달러 받았지만…떳떳해”
입력 2015-06-18 0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