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과 러시아의 감정대립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러시아가 대러 제재를 연장하려는 유럽연합(EU)의 결정에 대해 서방 식품 수입 금지 조치 연장으로 맞대응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서방의 대러 제제에 보복으로 미국과 EU 산 식품과 농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 정부가 이미 전날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미 식품 금수 조치 검토에 나섰고 따라서 이 조치를 필요한 만큼 연장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이같은 보도를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러,제재 연장 EU에 식품 금수 연장으로 맞대응 계획”
입력 2015-06-17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