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장관 “한국, 메르스 대응 비극적… 협력적·체계적 질병관리 필요”

입력 2015-06-17 20:20 수정 2015-06-17 20:21
사진=곽경근 선임기자

독일의 코르넬리아 룬트 보건장관이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체계적·협력적 질병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비극적으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AFP 통신 영문판은 메르스가 발병한 독일 니더작센주의 룬트 장관이 “한국의 사례는 메르스에 대한 체계적·협력적(coordinated) 질병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비극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는 16일(현지시간) 65세 남성이 메르스로 사망했다. 독일 국적으로는 처음이다. 이 남성은 2월 아랍에미리트(UAE)를 여행하고 나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의사들은 그가 메르스를 극복했다고 보고 지난달 중순부터 격리 치료를 끝낸 뒤였다. 환자는 그럼에도 이달 6일 밤 폐 합병증으로 숨지고 말았다.

룬트 장관은 “200명 이상의 접촉자 전원을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환자의 사망을 추모하는 동시에 쾌유를 기대했으나 이제는 큰 상실을 감당해야 할 유족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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