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에 고개 숙인 삼성서울병원장 “큰 심려 끼쳐 죄송”

입력 2015-06-18 00:05
국민일보 DB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병원장에게 책임있는 대처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메르스 확산의 핵심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을 사실상 질책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17일 메르스 현장 점검 차원에서 충북 오송 국립보건연구원을 찾아 이 자리에 참석한송재훈 병원장에게 “삼성서울병원에서의 문제가 확실하게 여기서 차단이 되면 종식으로 가는데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 병원장은 “메르스 사태 때문에 대통령님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렸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 차례 고개 숙여 대통령과 국민에 사과했다.

앞서 이날 박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등을 방문, 문형표 장관의 현황 보고를 받고 메르스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공개하라고 재차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연일 메르스 대응을 위한 현장 점검 ‘강행군’을 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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