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대신 문화를 마시자” 대경대 이색 축제 개최

입력 2015-06-17 17:32

“술 대신 문화를 마셔 봅시다!”

대경대가 경산 대학로를 ‘문화의 거리'로 만들기 위한 대규모 캠페인성 축제를 열기로 했다.

대경대는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영남대 앞 대학로와 경산지역 유일의 연극 전용 소극장인 판아트홀 일대에서 ‘제1회 경산, 대학로 문화예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학은 학생들이 대학로에서 술 대신 신선한 문화를 소비하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문화를 마시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축제에는 대경대 연극영화과와 뮤지컬과, 실용음악과, 실용댄스과 등 4개 과 교수와 학생 3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축제 기간에 코미디와 뮤지컬, 연극, 거리음악, 타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는 세계 춤꾼 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실용댄스과 학생들의 힙합 공연과 사물놀이 공연, 보컬 그룹 공연 등도 있다.

축제기획 집행위원장인 김건표(연극영화학과) 교수는 “경산 대학로에 신선한 문화를 산소처럼 공급하자는 취지로 축제를 준비했다”며 “캠페인 축제의 의미가 괜찮은 만큼, 경산시와 이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로 키워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대경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축제를 열어 대학축제의 중심을 ‘음주’에서 ‘문화’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